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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차. 수업을 시작 해볼까?
모든 그림수업은 선긋기부터 배운다. 전에 배웠던 캘리는 붓펜과 매직펜이었는데 이번은 서예 붓으로 먹물을 뭍여서 한다.
이건 또 어떤 느낌일까? 한지에 붓글씨라...
학창시절 수업 때 배운 붓글씨가 전부인데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선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다. 이 시간에 성실하게 10장씩 연습하고(선생님이 10장은 해야 한다고 했음.) 수업에 빠지지 않고 하다보면 어느새 잘 하고 있을 내가 되겠지. 그런 나를 상상하며 힘내자.
안되면 될 때까지 쓰고 쓰고 쓰고~~
붓을 얼마 만에 잡는건지.. 손이 떨린다.
서예수업 때 열심히 쓰고 사군자도 그리던 기억이 스스륵 올라와 기분이 묘하다.
잘하겠다는 기쁨도 잠시 아~~~~ 선이 삐뚤빼뚤이다.
잘 하고 싶다고 옹~~~
세로선도 가로선도 맘처럼 되지 않는다.
"선긋기가 어느정도 되면 그림도 그려보세요."
오~ 재밌겠다.
곡선그리기
동그라미, 곡선, 꽃, 지그제그 ㅎㅎ 재밌네.
헛! 성 그리기가 일정하게 안되네? 급한 성격이 여기서 나오는구나.
차분하게 천천히~ 다시 다시
붓으로 하는 게 참 쉽지 않다.
먹물이 금세 사라져서 한 획 긋고 다시 묻여야 하고 붓도 뾰족하게 가지런히 잡아 줘야 한다.
그냥 툭 쓰는 게 아니구나. 섬세하게 집중해서 해야 된다.
정신수양!
어깨도 눈도 머리도 지끈 거린다. 1시간 30분이 훌쩍 지났다.
끝나는 시간이다.
아·쉽·다!
먹물 접시와 붓을 씻고 정리.
먹을 먹음은 붓의 하얀 화선지 위에서의 춤추기. 느낌이 좋다.
발표 때 나의 작품이 어떨지 기대하며
오늘 수업 끝.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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