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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는 세계에(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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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3 화 - 왕도()

왕도()에 들어가는 입구에 도착한 나는 들어가는 순서를 기다리면서 문 앞에 서있는 경비 아저씨에게 줄 글을 종이에 쓴다. 


"헤헤"


왕도에 들어가는 입구까지 도착하니 마음이 들뜬 나머지 웃음이 나왔다. 순서가 점점 줄어들수록 내 마음은 더 들뜬다. 경비 아저씨의 앞에까지 오자 품속에 내 말이 담긴 종이를 경비 아저씨에게 주었다.

글을 다 읽은 경비 아저씨는 길을 비켜주었다. 드디어 내 인생 처음으로 왕도에 들어간다.


내가 살던 곳과는 다른 분위기의 따뜻함과 상쾌함이 있는 느낌의 넓은 도시다. 처음 보는 건물들과 아인종들 그리고 무엇보다 저 멀리 보이는 커다랗고 웅장한 분위기를 왕궁이 눈에 띄었다.


이제 마도서를 파는 상점을 홍보하는 글을 발견하는 일과 숙박할 곳을 찾는 일만 하면 된다. 하지만 하지만 하지만 우선은 도시 중앙으로 가서 구경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서 마도서 상점은 내일 모레 아니면 시간 날 때 들르면 될 것 같다.


왕도에 들어서자 쉴 틈도 없이 풍겨오는 맛있는 냄새와 흥겹게 노는 사람들과 사이좋은 가족들, 이곳 왕도는 내가 살던 마을보다 훨씬 밝고 좋은 곳이다. 계속 길을 가다보니 어느 음식점 앞에 내 몸이 가있었다. 아마도 냄새에 이끌려 온 것 같다. 뭐, 저녁을 먹을 시간이 거의 다 되었으니 그럴만 하다. 나는 참지 못하고 음식점에 들어갔다. 음식점에 들어가자 더욱 달콤한 냄새가 풍겨져 왔다.


'이곳에는 어떤 음식을 팔려나?'


일단 보이는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보고 나는 놀랐다. 누가 봐도 맛있고 값비싸 보이는 음식들이 전에 샀던 마도구 값보다 적은 것이었다. 작은 마을에 살아서 맛있는건 먹어보지 못한 나에겐 크나 큰 충격이었다. 나는 제일 맛있어 보이는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낮에 샀던 마도구를 꺼내보았다. 굉장히 오래된 물건처럼 보이지만 나를 선택한 마도구이니 그만큼 쓸모있는 마도구 일 것이다.


'흠흠~ 그래 그래 겉모습은 그리 중요하지 않지~'


혼자서 생각을 하니 어느새 음식은 나와 있었다.


'다시봐도 정말로 먹음직스럽게 생긴 음식이다.'


나는 혹시 마법을 걸어 놓은 것이 아닐까 라는 의심도 해보았다. 마도서에서 본 적이 있는 마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맛은 겉모습과 마찬가지로 정말로 맛있었다.


'흠흠~ 그래 겉모습이 중요하긴 하지!'


고작 몇 분 흘렀다고 내 논리는 순식간에 바뀌었다. 맛있는 음식으로 맛있게 배를 채우고 있는데 갑자기 음식점이 흔들리더니 사람들이 음식점 밖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나도 무슨 일인가 싶어서 사람들을 따라 나가 보았더니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에서는, 아니 경비병이 어디보다도 많은 왕도에서는 특히 일어날 수 없는 일이 해가 지고있는 왕도에서

..

벌어지고 있었다.


프롤로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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