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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은 못말려-화창 한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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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창 한 아침.

어린이집에 가는 발걸음도 가볍다.

초코픽 과자를 들고 과자스틱을 빼서 초콜릿을 콕콕 찍어 먹으며 어린이집으로 향했다.

“댐~ 너무 시원하다” 상쾌한 공기에 산들바람이 불었다.

“시원한 바람이 부니까 시원하지~”

“그렇지? 시원한 바람이 부니까 시원하고 파란 하늘에 뭉개구름이 너무 이쁘다.”

댐이 하늘 한번 올려다보더니 정말 이쁘다고 씨익~ 웃는다.

“엄마~ 어린이집에 다왔다”

“아니 반정도 왔지. 중간 정도 왔으니까 반만 가면 되”

이야~ 질문을 받고 이때다 싶어서 거리감을 익힐 수 있도록 교육적?설명을 했다. 

교육적 대답 말고 좀 더 창의적인 대답을 해주면 좋았을걸 아쉬움이 남았다. 

댐이 손을 잡고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걸어갔다. 

숫자도 알아야 하고 한글도 알아야 하고 할일이 많다. 천천히 배우지 싶다가도 마음이 급해진다. 

길을 걷다 자동차 번호판이 보이면 우리 숫자 읽어볼까? 

엘리베이터를 탈때도 일부터 십까지 세어볼까? 생활 곳곳에서 알아가기를 하는 중이다.

자동차 번호판이다. 

"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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