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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은 못말려-바지 좀 입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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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왜 자꾸 팬티만 입혀 놓는거야. 바지 좀 입혀줘"

자려고 준비하는데 댐이 한마디 한다. 

" 바지 입으면 더우니까, 시원하라고 그랬지. 바지 입고 싶었어?" 

" 응, 바지를 입혀야지 팬티만 입고 창피하지"

바지를 입혀주고 불을 끄고 종이 책으로 부채질을 해줬다.

댐이 눈을 뜨며 또 말한다.

" 책 읽어 주려고? "

" 아니 땀나니까 시원하라고~ "

" 엄마! 책은 읽는거지. 그거(부채질) 그만 하고 저기에 놔~" 

책꽂이 대신 잠들면 부채질 하려고 내옆에 놨더니 다시 아휴 하면서 한마디를 더 한다.

" 아니~ 거기말고 저기! 책꽂이에... 에휴 " 하더니 일어나서 내머리위에 있는 책을 갖고 책꽂이에 꽂고 눕는다. 

" 아~ 그래 알았어. "

부채질은 부채로 해야겠다. 

뭐지? 이 성격은... 

네살 밖에 안된 너는 예측 할 수가 없구나.

책은 부채가 아니지.. 허털웃음 웃고 스르륵 잠을 청했다. 

규칙적이든 뭐든 바르게 성장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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