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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 덩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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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 덩쿨


길을 걷던 중 담벼락에 담쟁이 덩쿨

엉켜있는 모습이 꼭 사람관계 같다

얼키고 설키고 때론 복잡하고 풀리지 않는

풀리나 싶음 또 얼키고 설키고 

풀려다 잘못 땡기면 뚝 끊어져버린다

뚝 끊어지면 당황스러운데 또 가차 없이 버린다

앗! 담쟁이 덩쿨이 땅에 버려졌다

덩쿨아 슬퍼하지 마라

너는 곧 거름이 되어 또 하나의 덩쿨로 자라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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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관계도 얼키고 설키고

누군가에게 버려지지 않으려 애를 쓴다

의도치 않은 오해로 관계가 뚝 끊어지기도 한다

슬픔에 빠져 무엇을 해야 할지 방황하고 힘든 순간이다

애쓰고 힘들었던 관계는 스쳐가는 바람같은 것이려니..

조금만 슬퍼하고 

먼지 털듯 툭툭 털고 토닥토닥 나를 응원해 주다 보면

새로운 인연이 생길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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